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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살이 이야기

옛날 아주 먼 옛날, 고려 말기였습니다.
나라가 어지럽고 백성들의 삶이 고단하던 때, 한 현명한 승려가 관아의 쫓김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는 피신하던 중 한 민가에 숨게 되었는데, 그 집의 여주인은 승려를 밀고하여 상금을 타려 했습니다. 이를 눈치챈 승려의 여동생이 오빠를 지키기 위해 그를 집안 깊숙한 벽장에 숨겨주었습니다.
벽장에 갇힌 승려는 무료함을 달래고, 여동생에게 고마움을 표하고자 손재주를 발휘했습니다. 그는 밥풀을 뭉쳐 작은 인형을 만들고, 바느질하던 여동생의 바늘을 가져다가 인형의 입에 넣어주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밥풀 인형이 그 작은 바늘을 '오독오독' 씹어 먹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것이 '불가살이'의 탄생이었습니다.
불가살이는 쇠를 먹을수록 몸집이 커졌습니다.
처음에는 숟가락과 젓가락, 나중에는 솥뚜껑과 호미를 먹어 치우더니, 급기야 집 밖으로 나가 온 나라의 쇠붙이를 찾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병사들의 칼과 창, 갑옷, 그리고 대포까지 모두 먹어버린 불가살이는 산더미처럼 거대해졌습니다.
어떤 무기로도 죽일 수 없고, 불로 태우려 해도 오히려 불덩이가 되어 날아가 버렸기에 사람들은 이 괴물을 '죽일 수 없다'는 뜻의 '불가살(不可殺)'이라 불렀습니다.

거대한 불가살이가 한양(당시 송도)의 성벽을 부수고, 나라를 집어삼킬 듯 쇠를 찾아다닐 때, 탄생을 도왔던 승려가 다시 나타났습니다.
승려는 불가살이를 잠재울 유일한 방법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불가살이를 쇠가 많은 곳으로 유인한 뒤, 부싯돌로 불가살이의 꼬리에 불을 붙였습니다. 그러자 굉음과 함께 불가살이는 온몸이 불타오르며 거대한 불덩이가 되어 사라졌고, 그 자리에는 타버린 밥풀 더미만 남았다고 합니다.

한국의 전통 설화를 기반으로 제미나이AI 로 재구성한 이야기와 그림 입니다.불가살
불가살이
불가사리
쇠먹는 불가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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